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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목장

5월7일 여자목장( 섬겨주신분: 조수연사모)

  • 장명희
  • 조회 : 952
  • 2019.05.11 오후 04:09

나눔

1) 나의 결혼은 충분한 절제와 서로에 대한 정보.인식 준비가 있었나?

2) 술람미 여인의 꿈 내용과 같은 저항 상처 상실 무의식의 저항은 무엇이 있는가?

 

조수연사모: 우리부부는 연애기간이 짧았다. 남편은 나름대로 성격검사를 통해 나를 탐색 했던 것 같다. 나는 기도하는 제목들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는 맞아서 결혼을 했다. 나는 목표 지향적이어서 그것을 이루면 그냥 쭉 간다. 만약 다시 결혼을 한다면 정반대의 결혼도 생각해 보지만 내 성격상 아마 그대로 결혼을 할 것 같다. TV에서 부부 관계에 대한 상담 프로를 보던 중 서로에 대해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라는 것을 보면서 남편이 자신에게도 부드러운 말과 칭찬을 하라고 해서 그러시려면 애인을 두라고 일축하자 남편이 대화가 안 된다고 하면서 대화가 단절이 됐다. 나는 지금 거의 의리로 살고 있다. (일동 웃음)

김은우집사: 목사님이 집에서 칭찬을 못 받으셔서 칭찬 듣고 싶으셔서 지금 거의 성도들 모두를 재 확인하고 계신다. 칭찬 듣고 싶으셔서 그러니까 의리로 칭찬해주라 (일동 웃음)

조수연사모: 술람미 여인처럼 저항은 내가 정형화 돼있어서 반대의 것을 좋아 한다. 현실에서 못하니까 판타지영화나 마블영화를 좋아한다. 그것이 내 무의식의 저항이라고 생각이 든다. 철저히 현실주의자이고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만 반대로는 그렇게 사는 게 피곤하기 때문에 반대적인 생활을 생각해 보는 것 같다. 물론 이것이 성격적이지 않지만 그런 면이 있다.

담임목사가 되니까 중압감이 있어 수렁에 빠진 느낌인 것 같지만 감사함과 기쁨도 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쁨이 있다. 교회가 작으니까 기쁨도 금방 오지만 슬픔도 금방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충격에 쿠션이 없다. 나의 훈련 기간은 슬픔을 견디는 것이다. 교회를 세워간다는 것이 정말 힘들고 인간적인 노력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만 술람미 여인처럼 불안한 것이 많다. 사랑도 느끼고 열매도 보여 주시지만 가까이서 겪게 되는 일을 보면 불안한 마음이 있다. 요즘 남편은 아가서를 통해 은혜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현실주의자여서 술람미 여인의 마음이 느껴졌다. 사랑을 하면 나한테서 떠날까봐 또는 변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느껴졌다.

 

안보현집사: 결혼까지는 괜찮았다. 전에 교회에서 오픈을하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해 줬기 때문에 우리는 소통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것도 헤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했는데 소통이 안 된다. 그런데 이번 양육을 받으면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남편의 장점이 드러나고 있다. 남편의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양육숙제로 남편을 인정해 주는 말을 한다든지 부드럽게 하라고 하는 적용을 하기가 잘 안 된다. 푸르른 감성이라든지 심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공식처럼 인정해 주는 말이라든지 부드러운 말들이 잘 안 된다. 휴가 때 용규는 남편이랑 엄청 잘 놀았지만 우리 부부는 대화를 하지는 않은 것 같다.

 

조수연사모: 모든 부부가 비슷한데 아이가 태어나고 양육을 하기 시작하면 부부간에 대화 단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그랬다. 아이가 부부 사이에서 함께 자면서 대화가 단절 되는 것 같다. 남자는 아이에게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할 때가 부부가 대화를 하기 시작할 때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남편과 벌어졌던 간격이나 관심사가 달라진 부분들 때문에 같이 합쳐지기가 어려울 수 있다. 젊었을 때는 부부는 마주보며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부가 같이 보면 싸운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변했다. 우리나라 문화가 대화를 잘 하지 않지만 부부가 안 보고 가는 것은 아니다. 싸울 수 있지만 같이 마주보며 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 부부가 잘 살아가야 자녀들도 영향을 받아 건강하고 행복할 것 같다.

 

안보현집사: 열처녀 비유를 보면서 저는 기름을 가져가지 않는 (준비하지 않는) 다섯 처녀라면 남편은 내 것까지 챙기는 스타일이다. 이번에 결혼을 잘 한 것에 대해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보내고 나니까 갑자기 남편이 3시간 마다 전화를 하고 엄청 수다를 떤다. 남편은 수다가 많아 내가 말 할 기회가 없는 것 같다. 남편과 대화를 하지 않게 되는 이유를 떠오르게 되었다. 남편이 자주 전화를 해 오거나 시간과 수다에 시달린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남편과 나와의 관계를 시간을 돈으로 비유하면 매일 매일 만원씩 달라는 느낌을 받는다. 즉흥적으로 주다보면 한 달을 계산하다 보면 쓸데없는 돈이 나간 것 같은 느낌과 같아 그것이 힘들다. 남편과 나와의 다른 것도 알고 그것이 어떻게 쓰임 받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조수연사모: 집사님이 현재는 말씀을 듣고 있기 때문에 더 깊이 들어가는 타입이라서 남편 집사님 보다 생각이 깊은 것 같다. 우리 남편도 기분을 풀어 주고 싶으면 장난을 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데 웃기기는 하지만 기분이 나쁘다. 우리는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한 번의 이벤트성 행동으로 해결 될 것은 아니다. 우리 남편은 밖에서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집에서 말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집사님은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남편집사님이 집에 와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하고도 잘 놀아주는 좋은 성향이 있기 때문에 더 잘 소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남편들에게 구체적으로 말을 해 줄 필요가 있다. 나도 말을 할 기회를 달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가서가 디테일하게 잘 묘사하고 있는데 남편은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정작 내게 하는 행동을 보면 그렇지 않다. 서로 마음을 닫지 말고 맞춰 가면 좋은 부부가 될 것 같다.

 

장명희집사: 기도도 없이 남편에 대한 조건을 보고 결혼을 했다. 시월드가 없고 기독교인이고 대기업에 취업이 되었고 성품도 범생과라 생각이 들어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 얼마 안 되어서 간이 이상이 생겨 쓰러지게 되면서 20여 년간의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입원과 수술을 수없이 하게 되었다. 간이 좋지 않으니까 매사에 짜증과 화를 내고 자주 싸웠다. 당시에는 영적교만으로 나를 포장하고 지냈기 때문에 나 또한 아픈 사람이었다. 결혼 한지 29년이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이 든다. 믿는 가족이 없는 남편을 위해 우리 가정을 붙여 주신 것 같다. 남자들은 정말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알아 듣는다. 특히 남편은 이과적 성향이 뛰어나지만 문과학업을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이야기를 할 때면 콕 집어 이야기를 해야 될 때가 있다. 어느 부부든 말씀을 먼저 듣고 깨닫는 자가 지혜롭게 리드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자녀를 두니까 부부사이가 좋아야 자녀들이 결혼에 대한 건강한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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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민

2019-05-11 16:16

집사람이 이렇게 나눌수 있는 공동체가 있어서 감사하네요. 목사와 사모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세요. 우리교회의 영적 엔진 여자목장 화이팅입니다.

 조수연

2019-05-18 18:08

장명희부목자님~~언제나 밝은 에너지로 목장을 잘 섬겨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송집사님 목장에서 기다리고 있어요....싱가폴에서 얼렁 오셔요...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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