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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림 집사 양육수료간증문

  • 관리자
  • 조회 : 132
  • 2023.04.12 오후 04:16

양육수료간증문 

 

지예림 집사

 

저는 목사님이신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이신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교회 생활도 열심히 하고, 엄격하신 부모님의 말씀에 거역하지 않고 무조건 순종하는 착한 딸이 되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부교역자로 사역하시는 교회에 따라다녔는데, 다들 작은 교회라 일할 일꾼들이 많이 없어 교회에서의 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저에게는 제대로 된 공동체가 없었고, 제 또래들이 신앙적으로 하는 고민을 나눌 새도 없었고, 제대로 된 양육을 받을 기회도 없이 그저 열심히 일만 하며 그것으로 나의 신앙이 증명되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이렇게 겉으로만 그럴싸한 신앙생활을 해오다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한국기독학생회라는 기독교 동아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진정한 공동체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곳에서 헌신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처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선교단체에서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해야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이 때까지도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모르는 지역에 이사를 왔다는 핑계로, 코로나를 핑계로 교회에 정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같은 선교단체에서 남편을 만나 평생 함께 신앙생활을 할 것을 기대하며 결혼했지만, 막상 하나님을 잊어버린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교회를 가지 않아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처럼 생각했고, 하나님과의 관계없이 남편의 사랑으로 채우려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행히 마음을 돌이켜 다시 동백에 있는 교회의 말씀을 찾아 듣던 중, 강해설교를 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이 좋았던 아둘람 공동체를 찾아왔고, 정착하면서, 이렇게 양육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양육을 받으면서 그동안 알고 있었던 말씀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나 생활숙제도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책을 잘 안 읽기도 했었고, 생활숙제 내용들이 제 자신과 제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들이었는데, 제가 제일 잘 못하는 부분이 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양육을 하며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저의 신앙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어려서부터 듣고 배운 것으로 제가 죄인이고, 그로 인해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사실 저는 그렇게까지 죄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양육을 받으며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면서,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쯤, 저희 가정에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과 유산이라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상황 가운데, 저보다 더 기뻐해주던 공동체의 모습과 저보다 더 안타까워하며 위로해 주신 공동체가 있어 참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건들을 겪으면서 저의 상황에 공감해주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슬픔을 보며 더 슬퍼하시고, 더 안타까워하시는 주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이 저 멀리계시는 분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고난 받고 죽으셨기 때문에 저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하시는 하나님임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에게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예수님의 고통에 비할바가 못 되는 것 같다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왜 그렇게 고통 받고 죽으셔야만 했을까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후 저의 삶을 다시 돌아보니, 저의 계획대로, 저 혼자의 힘으로 살려고 하는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자녀 계획도 저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임신소식을 듣고는 저의 계획대로 잘 이루어져감에 더 기뻤고, 유산 소식을 듣고는 저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저의 삶에 제가 너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제 뜻대로 살려하고,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아둘람교회 공동체와, 목사님, 저를 양육해주신 전도사님, 부부목장, 여자목장 목자님, 목장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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